[단독] "담임목사가 원치않는 신체접촉"…성희롱 발언 의혹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서울의 한 교회 담임목사가 교인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.<br /><br />사안이 공론화되자 또 다른 교인에게 성희롱을 했다는 의혹도 나왔는데요.<br /><br />박지운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서울의 한 교회에 다니는 신도 A씨는 지난해 10월 초부터 믿고 따르던 담임목사가 두려워지기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으슥한 공간으로 부르더니 손을 주무르는가 하면 뺨을 쓰다듬기도 했는데, 한 번의 실수로 넘어가려 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불과 1주일 뒤 몸을 껴안기까지 하자 명백한 범죄임을 실감했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 "문 안에서 저한테 이렇게 들어오라고 손짓을…목사님이 성도의 뺨을 만지거나 끌어안는 행동을…마스크가 없었으면 저한테 진짜 무슨 입을 맞출 것처럼 했어요."<br /><br />목사의 권위를 무시할 수 없는 데다 덜컥 겁부터 나서 바로 신고하지 못했던 A씨는 약물 치료까지 받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.<br /><br /> "태어나서 이렇게 충격적이고 깜짝 놀라고 누군가 앞에서 공포로 덜덜 떨어본 적이 없어요. 이런 피해자가 한 명이라도 더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."<br /><br />결국 피해자의 문제 제기로 교회 내에서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또 다른 교인 2명에게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의혹도 수면 위로 떠 올랐습니다.<br /><br /> "젊은 사람들한테는 검은 스타킹 왜 신냐. 검은 스타킹을 신을 거면 아예 까만 게 아니라 살이 좀 비치는 연한 색…"<br /><br />목사는 이번 성 비위 문제로 교단 내부 재판에 회부됐고, 교단은 진술과 녹취록 등을 근거로 사실을 인정해 2년 정직이라는 최고형을 내렸습니다.<br /><br />해당 목사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사실 확인 요청에는 '할 말이 없다'는 취지의 문자 답변만 돌아왔습니다.<br /><br />서울 성동경찰서는 4개월간의 수사 끝에 가해 목사에 대해 강제추행치상 혐의를 적용해 지난 14일 검찰에 넘겼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. (zwoonie@yna.co.kr)<br /><br />#교회 #담임목사 #성희롱_발언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